Sunday, June 26, 2011

클라우드 충격

얼마전에 행운씨랑 싸바싸바 해서 부서 예산으로 산 책 중의 하나. 출퇴근에 오가며 보고 있는데.. 어.. 재밌다. 
예전부터 클라우드 컴퓨터라는게 그리드 컴퓨터랑 비슷한거 아닌가란 생각이 있었는데.. 그런 애매모호한 클라우드 컴퓨터의 정의에서 부터 그 클라우드 컴퓨터 내부 구축의 핵심이 무엇인지(물론 기술적으로 자세하게 나오진 않는다) 그리고 이 클라우드 사업을 리드하는 구글, 아마존, 세일즈포스닷컴에서는 어떤 식으로 클라우드 사업을 활용하는지, 그렇다면 이러한 인터넷 서비스 회사가 아닌 기존의 하드웨어 내지는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어떤식으로 대처를 하지는 그리고 우리(?)는 그러한 시대를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를 간략하지만 명료하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나 재미있었던 것은 구글. 아마존이야 어짜피 HaaS이니까 좀 느낌이 일차원적이였는데.. 구글의 전략이 참으로 영특하다. 구글이 하는 서비스는 SaaS와 PaaS 로 구글 앱은 SaaS, 구글 앱 앤진은 PaaS. 그들이 크롬 브라우져를 만들고 안드로이드 os를 만들고 또 웹 호스팅 업체처럼 웹 서버 관리까지 해주는 이유가 명백하게 드러나게 된다. 생각해보면 안드로이드 os는 현재 pc의 윈도우 격이 되는거고 크롬 브라우져야 말로 자기네 사이트를 많이 이용하는 창을 만든거고 구글 앱 앤진은 계약금 없이 훌륭한 컨탠츠 제작자들을 끌어 모으는 효과니 결론 적으로 자기네 사이트로의 집중, 곧 이는 자신의 주 수입원인 구글 애드의 매출 증대로의 역할을 할것이라는 기대. 
여기서 나오는 에코시스템이라는 용어가 맘에 든다(물론 아직 정확한 용어 이해는 아닌거 같지만). 이런 서비스는 누구하나 밑질게 없다. 오히려 서로 윈윈. 물론 나의 얕의 지식과 생각의 잘못된 판단일 지 모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내가 그렇게 생각한다는건 나 정도 아는 사람 내지는 나보다 덜 아는 사람은 나와 같이 생각할 수 있다는 것. 결코 이들의 회사 이윤 추구 방식은 그들을 좋은 사람으로 보이게 끔한다. 영특해. 이게 사업이다. 진짜 사업.